조기 풍어… 목포수협, 14년만에 위판 1000억 재돌파
입력 2011-10-27 18:43
전남 목포수협이 ‘조기 풍어’에 힘입어 14년 만에 위판액 1000억원을 다시 돌파했다.
목포수협은 26일 수산물 판매액이 10억6000만원을 기록해 올해 전체 위판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협의 위판액은 1997년 1065억원을 끝으로 이듬해 769억원으로 떨어졌고, 2002년 500억원까지 내려갔었다.
올해의 경우 안강망 어선 50여척, 유자망 45척이 잡아 온 고기와 새우젓으로 이룬 실적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목포수협은 설명했다. 특히 제주, 신안, 흑산도 근해가 ‘물 반 조기 반’으로 출렁이면서 15일 출어에 어선 1척당 2억원이 넘는 조기 풍어가 톡톡히 한몫했다. 수협 측은 최근 3억원 어치가 넘는 풍어를 이룬 어선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7년 이전에는 안강망 어선만 300여척에 이르렀고 인천, 여수, 군산, 제주 등지의 어선을 유치해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김민성 수협 상임이사는 “위판액 1000억 가운데 조기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기 풍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 1300억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