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박원순] 박원순 시장 첫 업무 ‘무상급식 결재’
입력 2011-10-27 18:23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시장으로서 첫 업무로 다음달부터 초등학교 5·6학년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을 집행하는 내용의 결재 서류에 서명했다.
박 시장은 시청 간부회의실에서 권영규 부시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시정현안 업무보고 자리에서 올해 예산 185억원을 무상급식 비용으로 서울시교육청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 예산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무상급식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19만7000명의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시는 내년부터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중학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무상급식은 시내 자치구 25곳 가운데 21곳에서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강남·서초·송파·중랑구 등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4곳에선 1∼3학년에 한해 시행 중이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오세훈 전 시장이 무상급식 조례, 서울광장 조례와 관련해 대법원에 낸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