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해외로 뛴다-현대건설] 세계 50개국서 750여건 수주

입력 2011-10-27 19:49


현대건설은 1965년 11월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뒤 현재까지 중동 지역을 비롯해 동남아·미주 등 전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해 750여 건에 이르는 공사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0억 달러가 넘는 해외수주를 기록하며 단일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또 지난해 50%였던 해외매출을 올해에는 60%대까지 늘리고,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과 구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도 추진중이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의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구매, 금융, 시공까지 아우르는 선진국형 건설사 모델인 ‘글로벌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Global Industrial Developer)’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건설이 단순 시공이 아니라 종합적인 개발사업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국내 건설업체들의 문제점인 중동 산유국 중심의 수주에서 벗어나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서남아시아, 아프리카, CIS 국가, 중남미 등으로 영역확대를 통한 양질의 프런트 로그(Front Log) 발굴과 수주 극대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이나 대체에너지, 물 관리, 원자력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 및 고속철도 분야 등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우선 원자력 사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진출한 UAE 원전을 시작으로 향후 400기 이상 발주될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독보적인 원전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중이다..

현대건설은 해외원전, 오프쇼어 워크(Offshore Work; 해양 석유·가스 채취사업), 환경,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사업을 향후 육성해 갈 5대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설정했으며, 5대 핵심상품은 LNG·GTL, 해양시설, 초고층빌딩, 그린홈, 그린빌딩으로 구체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