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해외로 뛴다-대우건설] 복합발전소 공사 역량 집중

입력 2011-10-27 17:51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으로 편입된 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158.8% 증가한 2조 5340억 원을 수주했다.

특히 전략적 사업분야인 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1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오만 수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등 올해 들어서만 중동 발전소 시장에서 18억 8000만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가 올해 이 지역에서 올린 총 수주액의 28%에 해당한다.

기존의 주력시장인 중동, 아프리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원 IFC(1억9000만 달러), 베트남 끌레브 아파트(1억9000만 달러) 등을 수주하는 등 시장다변화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신규수주 중 해외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7.4%에서 43.1%로 커졌다.

대우건설은 1976년 남미의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래 35년 동안 전 세계 44개국을 누벼왔다. 리비아에서 160여건(114억 달러), 나이지리아에서 50여건(50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을 포함해 390여건에 370억 달러 이상의 해외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원자력·화력·수력·조력 발전소 등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지금까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총 17개 프로젝트, 40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