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 길을 찾다-LG]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성장엔진 장착
입력 2011-10-24 17:50
LG그룹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 대부분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전지, 수처리 등 ‘그린 신사업’이다. 2020년까지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부터 2015년까지 8조원을 투자,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한 뒤 2015년에 그린 신사업에서 1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는 LG화학이 현재 10만대의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2013년에는 35만대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5년 세계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은 LG전자가 태양전지 효율 향상 및 양산규모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연간 총 33㎿의 생산규모를 2∼3년 내에 1GW급으로 확대해 2015년 글로벌 시장 선두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수처리 사업에서는 LG전자가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일본의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국내 공공 수처리 분야 주요 운영관리 전문 업체인 대우엔텍도 인수했다.
LED 사업은 LG이노텍이 LED 생산 전 공정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LED 공장을 바탕으로 2015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LG그룹은 그린 신사업 분야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꾀하고 있다. 우선 2015년까지 그린신사업에서 660여개 중소기업과의 신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린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필수요건”이라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그린신사업 육성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