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김윤배 교수팀, 신경 줄기세포 이용 노인성 치매 치료에 성공

입력 2011-10-24 19:21

충북대학교는 수의과학대 김윤배(47)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신경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치료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그동안 쥐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지기능 개선 연구는 있었으나 인간 줄기세포를 직접 적용한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병원팀과 2009년 12월부터 3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과를 거둔 것이다.

김 교수는 “학습 및 기억력은 콜린성 신경계의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형성되지만 치매 환자는 이 물질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했다”며 “인간 신경줄기세포에 아세틸콜린 합성효소(ChAT) 유전자를 삽입해 F3.ChAT로 명명된 줄기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치매 모델 동물의 기억력을 회복시켰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