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5게임 연속… "패배는 없다"
입력 2011-10-23 23:32
원주 동부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동부는 2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특유의 ‘질식수비’로 81대 5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동부가 개막 이후 5연승을 내달린 반면 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며 2승3패가 됐다.
1쿼터를 26-24로 마친 동부는 2쿼터부터 질식수비를 가동했다. 동부는 2쿼터에 상대 득점을 8점으로 묶어놓는 대신 로드 벤슨과 진경석의 연속 골로 43-32로 멀리 달아났다. 그리고 3쿼터에서 65-40으로 25점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윤호영과 박지현은 각각 16점, 15점을 몰아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벤슨은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완전 장악했다.
반면 고양 오리온스는 연장 접전 끝에 창원 LG에 87대 88로 분패하며 개막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4쿼터 12초를 남기고 79-78로 앞섰지만 LG의 문태영에게 자유투를 허용,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6-86으로 맞섰던 오리온스는 김현중에게 2점슛을 맞고 리드를 빼았긴 뒤 김강선이 자유투를 얻었지만 두 개 중 한 개만 들어가는 바람에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30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발했다.
전주 KCC는 용병 드숀 심스가 42점을 몰아넣으며 서울 삼성을 91대 80으로 물리쳤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