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리드서 동메달 그쳐
입력 2011-10-23 19:20
‘암벽여제’ 김자인(23·노스페이스)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22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8점을 얻어 미나 마르코비치(49점)와 미야 비드마르(49점·이상 슬로베니아)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마르코비치에 밀려 리드 부문 2위를 달리는 김자인은 최근 전국체전 참가를 놓고 대한산악연맹과 갈등을 빚은 끝에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마르코비치와 격차를 줄일 계획이었지만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리드는 올라가기 힘들게 구성한 인공 암벽을 얼마나 높이 오르냐를 따져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