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사장·은행연합회장·생명보험협회장… 차기 CEO 싸고 하마평 무성
입력 2011-10-24 01:14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가 잇따라 예정되면서 후임 인사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다. 김경호 전 사장이 취임 두 달 만에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사퇴하면서 후임 인선을 위한 것이다.
인선 과정은 통상 두 달 정도 걸리지만 김 전 사장의 사퇴로 생긴 부실 인사 논란으로 인해 검증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임추위는 주택금융공사 비상임이사 4명과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되며 향후 공개 모집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 금융위원위에 추천하게 된다.
차기 사장으로는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태응렬 주택금융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거론된다. 3명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근무 경력이 있다.
다음 달 24일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후임 회장 인선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 회장은 신입행원 임금 회복 등 각종 현안에서 금융당국과 대립각을 세워 연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회장으로는 박병원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12월 초 임기를 앞둔 생명보험협회장의 경우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출신인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자본시장국장을 역임한 홍영만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우철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