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 국가채무 금융위기 이전으로… IMF, GDP 대비 30% 전망

입력 2011-10-23 18:59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내년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재정점검 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12년에 30.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에는 26.0%, 2016년에는 22.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이 30.7%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내년에 국가채무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셈이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체 선진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07년 73.4%에서 2016년 109.4%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IMF는 지역별 재정현황 평가에서 유럽의 금융위기가 과거 금융위기로 전환될 우려 등 시장의 불안심리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IMF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지속 추진, 성장촉진방안 마련, 위기관리체계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