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임원, 급여 10% 자발적 반납
입력 2011-10-20 18:55
국내 해운업계 1위인 한진해운의 최은영 회장과 김영민 사장 등 임원 51명이 10월부터 급여의 10%를 반납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0일 “최근 세계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임원들이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취지에서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운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3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내년 경제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어서 일찌감치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급여 반납은 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며 이것 외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진해운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었던 2009년에도 약 10개월간 임원들이 급여 일부를 반납한 적이 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