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은행 인수전 하나·우리·국민銀 참여
입력 2011-10-20 21:34
지난달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인수전에 KB·우리·하나 3대 금융지주회사가 뛰어들었다. 대영·에이스 저축은행 인수전에는 키움증권과 아주캐피탈, 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이 참여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0일 제일저축은행 및 대영·에이스 저축은행 패키지의 제3자 계약이전(매각)과 관련해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일제축은행에 3곳의 금융지주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대영·에이스는 증권사 1곳, 기타 2곳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예보는 인수 참여 회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KB·우리·하나 금융지주가 제일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3대 금융지주가 저축은행 한 곳을 놓고 인수전을 벌이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1일 토마토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 제출도 검토 중이다.
대영·에이스에 대해서는 키움증권과 아주캐피탈이 참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나머지 한 곳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영과 에이스 인수를 타진해 온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접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현대증권은 대영저축은행에 대해 대주주와의 직접 협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정지 이후 45일간인 다음 달 2일까지 경영개선기간에는 대주주에 의한 매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 협상이 타결되면 예보가 진행 중인 대영·에이스 저축은행 일괄 매각 절차는 중단된다.
아주캐피탈은 21일 마감되는 프라임·파랑새 저축은행 일괄 매각 건에 대해서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건에 대해 부산은행을 소유한 BS금융지주도 인수전 참여 계획을 밝혔으며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