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교회 이철 목사 후임에 화종부 목사 선정
입력 2011-10-20 16:32
[미션라이프] 조기 은퇴를 선언한 서울 반포동 남서울교회 이철 목사의 후임에 서울 성내동 제자들교회 화종부(사진) 목사가 최종 결정됐다. 남서울교회는 지난 16일 공동의회를 열어 찬성 99.3%라는 압도적인 표로 청빙위원회가 최종후보로 제시한 화 목사를 남서울교회 3대 담임목사로 결정했다. 남서울교회 측은 “지난 1년간 온 교인의 기도에 힘입어 청빙위원회, 당회에서 만장일치로 화 목사를 담임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의회에서 전체 580표 중 반대표는 4표에 불과해 공동의회에서도 만장일치나 마찬가지였다.
화 목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딘버러대에서 교회사를 전공했다. 내수동교회 대학부 때는 당시 오정현(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전도사로부터 제자훈련을 받았다. 대학 때는 아브라함 카이퍼 같은 기독 정치인을 꿈꾸기도 했지만 목회자로 부름받아 지금까지 사역해 오고 있다. 내수동교회 대학부 담임, 영국 옥스퍼드 한인교회 담임을 거쳐 2000년 1월부터 김서택(현 대구동부교회 담임) 목사 후임으로 제자들교회 담임을 맡아왔다.
화 목사는 올 연말까지 제자들교회 목회를 정리한 뒤 내년 1월부터 남서울교회에 부임한다. 하지만 1년간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담임목사로서의 공식적인 행보는 이 목사가 은퇴하는 내년 연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3년 전, 남서울교회 교인들에게 ‘65세 조기 은퇴’를 공식 선언했고, 만 65세가 되는 내년 연말 공식 은퇴한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