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 교수 “전도총회 영입 개혁 총회 가입은 원천무효” 성명… “조사위 결정따라 순리대로 처리”

입력 2011-10-18 09:13

최근 신학대 교수 34명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이미 조사 중이며 절차를 밟아 순리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 홍재철 공동회장은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다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 총회(총회장 장세일 목사)의 요청으로 각 교단별로 구성된 10인의 조사처리위원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위원회 발표 이후 임원회를 갖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단 논란이 있는 교단을 받아줬다는 교수들의 주장에 대해 “개혁 총회는 원래부터 회원 교단”이라고 설명했다.

총신대 장신대 고신대 등 11개 신학대 교수들은 지난 14일 “9월 22일 한기총이 전도총회를 영입한 예장 개혁 총회(총회장 조경삼 목사)에게 회원교단 증명서를 발급해 준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전도총회를 영입한 개혁 측의 한기총 가입을 원천무효화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전도총회를 영입한 예장 개혁 총회는 조만간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청회를 열어 신학적 타당성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조경삼 목사는 “11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성명과 이번 성명 모두 신학적 논의 없이 이단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신학자라면 전도총회가 이단이라는 점부터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