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그리스도인의 정의 外

입력 2011-10-18 17:19


◇그리스도인의 정의/D A 카슨 지음/송영의 옮김/국제제자훈련원=출판사의 카피가 도전적이다. “자기계발과 자기만족의 추구 열풍에 휩싸인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무엇에 만족하고, 무엇을 갈망하며 사는가.” 트리니티신학교 교수인 저자는 저명한 성서신학자이자 탁월한 신약학자로 포스트모더니즘에 물든 이 시대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을 선포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빌립보서를 통해 복음의 정수를 제시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라는 포기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할 때만 신앙인으로서 바른 삶을 살 수 있다는 저자의 외침이 생생하다.

◇존 머레이의 구속/존 머레이 지음/장호준 옮김/복있는사람=기독교 구원 진리의 핵심인 구속에 대해 다룬 이 시대의 고전이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조직신학과 교수로 30여년을 지낸 저자는 20세기의 위대한 개혁주의 신학자로 꼽힌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독론과 구원론의 주요 내용들을 개혁신학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1부에서는 예수님의 속죄 사역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예수의 속죄 사역을 구속의 성취(Redemption Accomplished)라고 풀이한다. 2부에서는 예수님 구속 사역의 주관적 적용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머레이는 이를 구속의 적용(Redemption of Applied)이라고 칭하고 있다.

◇기적을 노래하는 천사들/김재창 지음/두란노=케냐 지라니 합창단은 이제 우리 귀에 친숙한 단체다. 빈민가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세계가 감동했다. 저자는 그 감동의 주역이다. 유럽 여러 콩쿠르에서 여러 번 우승한 촉망받는 성악가였던 저자는 어느 날 케냐 빈민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소명을 받는다. 그는 그 소명을 거부하지 않고 새로운 문을 열고 들어갔다. 4년여 동안 지라니 합창단을 이끌면서 기적을 창출했던 그는 지금 다시 인도 슬럼가로 사역지를 옮겨 ‘바나나 합창단’을 만들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무엇이 저자로 하여금 ‘땅끝’으로 가게 했는지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