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9일]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

입력 2011-10-18 17:50


찬송: 이 세상 험하고 263장 (통 197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시편 1:1∼6


말씀: 성도들은 하나님의 작정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대속의 공로로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거듭남이란 영적으로 죽어 있던 자들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따르려는 새로운 심령과 마음을 갖고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남은 그리스도인의 완벽함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린아이처럼 여러 면에서 영적 미숙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이러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면서 올바른 사고와 경건한 심령으로 충만하게 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시편은 구원의 바른길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는 시편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의 본성, 그리고 생의 희로애락에 관해 배우게 됩니다. 2절의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에서 율법인 ‘토라’의 일반적인 의미는 ‘교훈’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율법이란 십계명과 모세 5경 등에 기록된 법과 규례들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관한 하나님의 교훈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시편은 신앙생활 전반에 관한 하나님의 교훈입니다. 시편은 구원에 이르는 바른길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시편은 또한 하나님과 함께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시편은 마음과 감정의 상태를 표현하고 나타내는 시와 찬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편의 시와 찬양들은 음악적입니다. 사람들이 음악과 시를 통해 진리를 표현하는 이유는 진리에 적합한 감정을 표현하고 일깨우는 데 음악적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시편은 성경의 다른 어떤 책들보다 더 분명한 교훈을 주는 동시에 우리의 감정을 일깨우고 형성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편 언어는 사람의 언어인 동시에 하나님의 언어란 사실로부터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라는 의미를 새겨볼 수 있습니다. 시편을 읽고 찬양할 때 우리의 심령과 사고, 느낌은 하나님의 감동에 의해 조율되고 형성됩니다. 여기서 맺어지는 열매는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인생을 통해 얻게 되는 기쁨과 영적인 즐거움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들의 삶이 영적 충만함으로 인도를 받게 됩니다.

셋째, 시편은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시편 1장 6절에 의하면 오직 의인만이 마지막 심판으로부터 살아남게 됩니다. 그렇다면 누가 의인일까요? 시편은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시 14:3)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시 130:3∼4)라고 기록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스스로 의롭게 될 수 없는 죄인이 하나님께서 의인이라 여겨 주심으로써 의인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시편의 묵상은 우리의 허물로 인해 찔림을 받고 우리의 죄악으로 상함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경이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 : 묵상을 통하여 주님과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광진 목사 (서울 잠실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