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피해 주차장 들어간 노숙인 참변
입력 2011-10-16 18:56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추위를 피해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간 노숙인 박모(5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서울 마천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다. 박씨가 숨진 채 발견된 오후 9시40분까지 김모(28)씨의 차를 포함해 승용차 4대가 주차장에 들어갔고, 이들 차량 모두에서 박씨의 혈흔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장 통로에 있던 박씨가 김씨의 차에 치여 사망한 뒤 나머지 3대가 시신 위를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