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7일] 영적 침체와 회복
입력 2011-10-16 17:32
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304장(통 4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2편 1∼11절
말씀 :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9월 10일을 ‘전 세계 자살 방지의 날’로 정하고 자살이 공중 보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WHO의 발표에 의하면 매일 3000명, 매년 100만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0년간 전 세계 자살률은 60% 증가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2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합니다. 정서적인 침체현상이 노인이나 청장년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십대들에게까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이 같은 침체현상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슬픔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시편은 시이자 노래입니다. 하나님 백성들 삶의 희로애락이 시편을 통해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성적 존재만이 아닌 감정적 존재로도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시들과 노래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편은 마음의 생각과 감정의 느낌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쓰여졌습니다. 시편 말씀에 깊이 잠기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생각하고 느끼게 됩니다.
본문은 ‘마스길’로 불린 것입니다. 이 단어는 ‘교훈을 주는 노래’ 또는 ‘지혜롭게 다듬어진 노래’라는 뜻입니다. 저자는 외적인 환경으로부터 억압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내적인 감정 상태는 매우 절망적이고 불안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슬픔 중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면서 영적 회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고통 중에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유를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9절)라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잊으신 것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낙심 중에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합니다(8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비록 자신을 잊으신 것 같다고 말하는 중에도 저자는 그의 모든 역경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고통 중에 있을지라도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신앙이 중요합니다.
셋째, 절망 중에 자신의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시인은 마음속에 과거의 경험을 떠올립니다. 그는 과거 공동체 예배의 추억을 되새깁니다(4절). 우리는 이 구절을 통해 공동체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공동체 예배 안에서 하나님께 경배 드리는 일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진실한 교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믿음을 보존하기 위해 공동체 예배 안에서 성도들과의 만남을 허락하십니다. 시인은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기억함으로 낙망과 불안 가운데에서 자신의 신앙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기도 : 주님, 환난 중에도 낙망치 않게 하옵소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님을 찾게 하시고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광진 목사 (서울 잠실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