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신입사원 10명중 4명 “이직 준비 중”
입력 2011-10-13 18:45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신세대 대졸 신입사원 상당수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와 함께 1980년 이후 출생하고 경력이 2년 이하인 대졸 대·중소기업 신입사원 34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적응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의 23.8%는 ‘이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응답했고 18.2%는 ‘이직을 위해 공부 중’이라고 답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이직할 수 있다’는 응답도 55.9%나 됐으며 ‘현 직장이 평생직장’이라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39.8%, 중소기업의 43.1%가 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입사원들이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관계없이 첫 직장에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직장으로 옮기면 뭔가 더 좋은 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대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심하는 주된 이유는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가 6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가 맞지 않아서’(34.7%), ‘발전가능성이 없어서’(28.2%), ‘업무강도가 높아 개인생활이 없어서’(26.5%), ‘묻지마 지원을 해서’(13.2%)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첫 취업 이후 이직한 횟수는 평균 0.8회로 나타났다. 대기업 신입사원은 0.4회, 중소기업 신입사원은 1.0회였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