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주를 기뻐하는 것이 힘입니다

입력 2011-10-13 19:13


느헤미야 8장 8∼12절

지난주 톱뉴스에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에 대한 허무감을 깊이 실감하였습니다. 세상 기준에 의해 살아가지 않는 성도의 힘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떠난 범죄로 말미암아 바벨론이 멸망해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가 된 지 70년 만에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 그 후 2차 포로와 함께 귀환한 에스라가 하나님 말씀을 읽어주고 그 말씀을 레위학자들이 해석해 주었을 때 백성들이 슬피 울었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들의 힘은 하나님과, 하나님을 기뻐하는 데서 온다는 것’입니다. 성경 속의 위인들은 모두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으로 자기들의 힘을 삼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한 사람들의 중심에서 나온 고백들을 살펴봅시다.

다윗은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시 73:25)고 했습니다. 하박국은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합 3:19)고 고백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하니라”(빌 1:21)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또 그로 인해 기뻐함이 마땅합니다. 그리하면 다음과 같은 복이 우리에 주어집니다.

첫째, 하나님으로부터 강한 힘을 얻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행할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면 말씀을 사랑하게 됩니다. 주를 기뻐하면 할수록 주시는 힘과 은혜로 그의 말씀에 순종하고 행할 수 있게 됩니다. 말씀에 하나님의 마음과 생명이 있습니다. 주의 마음을 알고 주를 위해 그 말씀을 순종하며 행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특권입니다.

둘째, 평강의 복입니다. 진정한 평강은 오직 하나님 안에만 있습니다. 험난한 인생 가운데 여러 가지 환난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사랑하고 기뻐하면 하나님께서 평강으로 우리 맘에 역사하십니다.

셋째, 기도가 응답됩니다.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랑할 때 더욱 좋은 것을 자녀에게 주고 싶어 하십니다. 하물며 하나님을 기뻐하며 자기 힘으로 삼고 나아가길 원하는 자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겠습니까?

넷째, 하는 일들이 잘 되는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기뻐하는 백성에게 더 많은 것으로 복 주시길 원합니다. 그를 기뻐하고 의지하며 그의 말씀과 뜻대로 행하기를 원하는 자에는 그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주시길 원하십니다. 모든 일을 주께서 간섭하시므로 주의 뜻에 맞도록 이끄시고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뻐하기만 하면 기도가 응답되고 서원을 갚도록 복을 부어 주십니다. 무엇을 경영하든지 이루어질 것입니다. 네 앞길에 하나님의 빛이 비칠 것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더욱 사랑하고 순종하고 그 뜻대로 행해 나가는 특권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그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기뻐하는 것은 지극히 놀라운 복인 것입니다.

이병호 목사 일산 대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