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태관광·첨단산업 지대로 바꾸자”… 강원도발전연구원, 포럼 개최
입력 2011-10-12 19:37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가 전쟁과 냉정의 경계지역에서 첨단·학습지역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강원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DMZ포럼’에서 김종민 원장은 “강원도가 통일의 전진기지이자 남북교통의 요충지”라며 “복원돼 가는 생태자원은 생명산업으로, 매설돼 있는 지뢰는 자동제어 연구개발(R&D) 산업으로, 그리고 주둔한 군사시설은 군사산업으로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삼옥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으로 남겨둔 접경지역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 할 때”라고 전제한 뒤 “DMZ를 생태관광벨트와 저탄소녹생성장지역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플라즈마 산업단지, 첨단신소재부품단지, 풍력발전단지 등을 강원도 접경지역의 특화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