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화질 HD LTE폰 국내 최초 선봬

입력 2011-10-10 18:37

LG전자가 19일 삼성전자와 팬택에 이어 첫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폰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이어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전자가 공개한 국내 최초의 HD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는 4G 네트워크의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활용해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도록 4.5인치 ‘IPS 트루 HD’ 화면을 국내 최초로 채택했다.

이날 LG전자는 ‘IPS 트루 HD’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채택한 아몰레드(AMOLED)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방식보다 해상도와 밝기·소비전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하다며 경쟁사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공격했다. LG 측은 “갤럭시S2의 진한 화면 색채는 청소년 정서에 나쁘다”며 “발열이 심해서 계란프라이 만들기에 제격”이라고 꼬집었다. 김원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 상품기획1담당(상무) 역시 “소비자가 올바르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오랄(Oral)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시적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건 정직한 기업의 역할이 아니다”며 삼성전자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후발주자들이 쓰는 흔한 전략일 뿐”이라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월정액 3만4000원부터 12만원까지 총 8종의 4G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앞서 발표된 SK텔레콤과 비교할 때 음성통화 제공량은 최고 150분, 무선인터넷은 1GB까지 더 많이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52요금제(월정액 5만2000원)의 경우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제공량은 SK텔레콤과 같지만 무선인터넷은 SK텔레콤의 1.2GB보다 0.3GB 많은 1.5GB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월 9000원을 내고 ‘LTE 안심 옵션’ 서비스에 가입하면 웹 서핑과 이메일 등을 이용하는 수준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