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민주당 의원 “기독교가 근현대사에 끼친 영향 교과서 반영을”

입력 2011-10-10 18:58


김영진(사진) 민주당 의원이 현행 교과서 집필 기준이 ‘종교 편향적’이라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현행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중 종교서술 지침을 살펴보면 기독교에 대해 기준 자체가 없고 근대 이후 역사는 특정 종교에 편향이 없도록 서술하라고 돼 있다”며 “이는 전통종교나 민족종교에 대해서는 관대한 반면 기독교는 배제하는 불공정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상대로 “불교와 유교 등이 우리 역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면 근세 이후 기독교가 끼친 영향력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뤄야 할 것”이라며 “현재 교과서 집필 기준이 마련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이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10일 교과부 측이 이 같은 질의에 대해 며칠 내로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도 초·중·고 사회과부도의 종교편향 문제를 지적, 지난 3월 시정조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