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당국 체포 한국 국적 탈북자 1명 완전히 풀려나… 조만간 귀국

입력 2011-10-10 22:03

지난달 말 다른 탈북자들과 함께 선양(瀋陽)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한국 국적의 탈북자 1명이 완전히 풀려나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 가운데 우리나라 국적의 탈북자 2명 신변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와 협의가 마무리돼가고 있다”면서 “2명 중 가석방 상태인 1명은 완전히 석방돼 조만간 한국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한국인은 곧 옌지(延吉)에서 귀국 비행기를 탈 예정이며, 북한에 가족이 남아 있어 신원 노출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은 마약 소지로 중국 현지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선양 옌지 웨이하이(威海) 등에서 한국 국적자 3명과 탈북자 등 모두 3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국 외교부에서 우리 정부에 알려온 숫자는 20여명에 가까운 것 같다”며 부인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