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순례자] (5) 주님이 더 좋습니다

입력 2011-10-10 17:51


시리도록 청명한

시월의 하늘도 좋지만

나는 주님이 더 좋습니다.

소슬한 가을바람도 좋지만

나는 주님이 더 좋습니다.

가을빛 산자락

춤추는 억새꽃 무리도 좋지만

나는 주님이 더 좋습니다.

반갑다 손 흔드는

이름 모를 이들도 좋지만

나는 주님이 더 좋습니다.

그림·글=홍혁기 목사(천안 낮은교회)

◇ 이 그림은 작가 홍혁기 목사의 뜻에 따라 작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 일부를 ‘국민일보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씁니다. 문의전화 02-781-9418(종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