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 목사의 행복 칼럼> 행복in-행복人-행복印(28)

입력 2011-10-10 14:11

<송길원 목사의 행복 칼럼> 행복in-행복人-행복印(28)

말 한마디의 영향력

말 한마디는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한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끈다.

은혜로운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한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준다.“

성경은 패려한 혀와 온량한 혀가 있다고 한다. 패려한 혀는 왜곡되고 거짓된 말이란 뜻이다. 그래서 듣는 자를 괴롭히는 말이다. 패려한 혀는 사람의 마음을 괴롭힌다. 거기에는 아픈 상처가 있다. 사람의 의욕을 한꺼번에 꺾어 버린다. 나중에 그것을 하려고 하면 두려워진다. 자신도 모르게 방어하게 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마음속에 심각한 괴로움을 낳게 한다. 말더듬이도 생겨날 수 있다. 마음이 상하게 됨과 동시에 그 영혼을 죽이는 결과가 된다.

잠언기자는 이렇게 교훈 한다.

“온량한 혀는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이 말씀을 다음과 같이 읽어볼 수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은 생명나무와 같아도 잔인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여기서 온량한 혀는 위로와 치유를 가져다 주는 유익한(건전한)말이란 의미이다. 다시 바꾸어 말한다면 치료하는 혀(A healing tongue)이다. 이는 듣는 자를 위로하며 살려주며 소망을 가지게 한다. 이것이야 말로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는 생명나무라는 것이다.

엄마와 딸이 나눈 대화의 한 토막이다.

엄마/ 네 성적이 떨어지면 엄마는 공연히 사람들 앞에서 기가 죽고 부끄러워진다.

딸/(톡 쏘면서)그건 엄마 욕심이 너무 커서 그래요.

엄마/그래, 그런지도 몰라. 그런데 엄마가 욕심을 버리려 해도 그게 힘이 들구나.

(한참동안 말이 없던 딸이 말한다.

딸/엄마, 어느 정도면 기 안 죽어요?

공부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내 문제지만 그 일로 엄마까지 기죽게 할 필요는 없다고 느낀 것이다.

때문에 聖人이란 단어를 깊이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한자어는 의미의 글자이다. 그러므로 성인이란 말속에는 뜻밖에도 이런 뜻이 담겨 있다. 곧 듣고(耳) 말하는(口) 일에 으뜸(王)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사야의 고난의 종 메시야에 관한 예언을 깊이 새겨볼 일이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사50:4)

-송길원 목사/가족생태학자,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