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적격 재개발 정비업체 25곳 퇴출

입력 2011-10-09 22:31

서울시가 부적격 재개발·재건축 정비업체 25곳을 퇴출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주거정비업체 217곳을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25곳을 등록 취소하고, 1곳을 업무정지했다고 9일 밝혔다.

등록 취소된 25곳은 소재지 불명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본금 미달 3곳, 자료 미제출 3곳, 자진반납 4곳, 기타 4곳 등이다. 소재지 불명 업체는 실제 활동을 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가운데 등록증을 자진 반납한 4곳을 제외한 나머지 21곳에 대해 향후 2년간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을 제한하기로 했다. 퇴출된 정비업체 대표는 다른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대표 및 임직원이 될 수 없게 된다.

시 관계자는 “부적격 정비업체들은 조합에 대한 적정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고, 정비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투명성 제고에 지장을 초래해 퇴출시켰다”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