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부터 서산서 2박3일 간 국제성시화대회… 통일후 ‘북한 성시화’ 구체 전략 발표한다

입력 2011-10-09 17:51


세계성시화운동본부(공동총재 김인중 목사·전용태 장로)가 북한 성시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한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10∼12일 2박3일간 열리는 ‘2011서산국제성시화대회’에서 국내외 성시화운동 지도자 및 성도들과 함께 통일 이후 진행될 북한 성시화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둘째 날 저녁집회에서 발표되는 북한 성시화의 비전과 전략은 ‘북한 구원을 위한 기도운동’ ‘북한 구원을 위한 영적 도시 입양운동’ ‘북한 성시화를 위한 개인통장 갖기운동’ ‘통일 후 전문성을 갖고 북한동포 돕기’ ‘북한 긴급구호운동 동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전략 가운데 두 가지가 기도운동이다. ‘북한 구원을 위한 기도운동’은 매일 오후 1시에 1분간 북한 구원과 나라, 민족 등을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고 김준곤 목사가 만든 ‘111기도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기도 제목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받아볼 수 있다(twitter.com/111prayer).

‘북한 구원을 위한 영적 도시 입양운동’ 또한 기도운동으로 진행된다. ‘영적 입양(Spiritual Adoption)’이란 의미의 ‘영친운동’으로 불린다. 이 운동은 국내외 도시와 북한의 도시를 연계해 기도해주는 것을 뜻한다. 가령 서울과 미주 지역 거주자들은 연계 도시인 평양을 위해 기도하는 식이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통일 이전엔 담당한 연계 도시를 위해 기도하고 통일 이후엔 직접 지역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북한이 재해를 입을 경우 연계 도시가 적극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기도 외에도 실질적으로 북한을 도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동포를 위해 매달 1000원을 예금하자는 ‘북한 성시화를 위한 개인통장 갖기운동’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북한 재건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통일 후 전문성을 갖고 북한동포 돕기’와 ‘북한 긴급구호운동 동참’은 북한 연계 도시에 각종 기술 전수와 구호 활동을 펼치자는 의미다.

‘북한 성시화 비전과 전략’을 기획한 김철영 사무총장은 “급변하는 북한 정세에 대비해 통일을 준비하는 성시화 전략을 최초로 공개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북한 선교와 성시화가 교회만 짓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피폐한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신앙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