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히스패닉 교육위’ 자문위원에 샤키라 위촉
입력 2011-10-06 19:3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를 교육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콜롬비아 출신의 가수인 샤키라(본명 샤키라 이사벨 메바락 리폴) 등 4명을 교육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수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샤키라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설립한 ‘맨발 재단(Barefoot Foundation)’을 통해 콜롬비아와 아이티 등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은행(WB)과 공동으로 남미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국제노동기구(ILO)로부터 자선활동을 펼친 공로로 메달을 받았다.
샤키라가 활동하게 될 ‘히스패닉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설립된 기구다. 언론들은 샤키라의 자문위원 위촉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히스패닉계의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현 정권의 이민정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하향 추세다.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얻은 히스패닉계 득표율은 67%였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