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해외 30곳 증설… 한국어 세계화 위해 2012년 총 90곳으로

입력 2011-10-06 17:43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외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맡고 있는 세종학당 30곳 추가 등의 내용을 담은 ‘2012년 한국어 세계화 3대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 접근성 확대를 위해서는 유럽과 미주 등 한류가 급격하게 퍼지면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은 곳에 세종학당 30곳을 내년에 증설, 90개로 확대키로 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지에서 미리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미얀마, 파키스탄, 동티모르 등에도 세종학당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세종학당 수강 인원은 총 1만5000명이며 230여명의 교사가 이곳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문화부는 2013년까지 세종학당을 1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각기 다른 교재를 사용했던 각 세종학당에 표준교육과정이 도입된다. 전 세계 세종학당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가칭 ‘세종학당재단’)의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내년 해외 20개 지역에 한국어 교원자격증 소지자 20명을 파견하고 한국어 교원양성과정 지원 대상도 올해 55명에서 내년 2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