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W산업 활성화 팔 걷었다

입력 2011-09-29 18:46

KT는 다음 달 업체들이 자유롭게 소프트웨어(SW)를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을 구축하는 등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29일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W 가치판단 혁신, SW 개발여건 지원, SW 시장진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3행(行) 전략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SW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SW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기존 관행을 깨는 우리의 전략을 시작으로 국내 SW가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기존의 개발인력 인건비 중심이 아닌 SW의 미래성과 개발기업의 전문성 등을 기반으로 가격을 설정하는 가치구매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안에 가치구매 산정기준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하는 SW 구매를 내년 300억∼5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15년까지 연간 3000억원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SW 개발업체가 하도급에서 벗어나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SW를 장기적으로 개발하고 유지·보수까지 담당하며, 사업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