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법정관리인 피습 용의자 검거… 청부 범행인듯
입력 2011-09-29 18:40
사업비가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재개발사업 시행사의 법정관리인을 흉기로 찔러 죽이려 한 일당이 사건 발생 넉 달 만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법정관리인 김모(49)씨를 칼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최모(43)씨와 이모(42)씨를 구속하고 운전을 한 허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강충구(42)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개수배에 나섰다.
최씨 등은 5월 27일 오전 7시10분쯤 서초동 서울교대사거리 인근에서 출근하는 김씨를 따라가 10㎝ 길이의 과도로 허벅지와 복부 등 7곳을 찌른 혐의다.
경찰은 최씨 일행이 재개발사업의 이권을 노린 제3자로부터 금품과 사업권 제의를 받아 청부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