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美 미디어기업 바이아컴 합작… 음악·연예·어린이 방송 선보인다

입력 2011-09-29 18:16

SBS가 음악 및 어린이 대상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미디어기업인 미국의 바이아컴(Viacom)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SBS미디어홀딩스는 29일 바이아컴의 계열사인 바이아컴 인터내셔널 미디어 네트웍스(이하 바이아컴)와 합작사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음악 전문 채널 MTV와 어린이 전문 채널 니켈로디언의 한국어 방송을 케이블과 위성 채널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작사의 지분은 SBS미디어홀딩스가 51%를, 바이아컴이 49%를 갖게 된다. 두 기업은 기존의 MTV 코리아는 SBS MTV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하고, 니켈로디언은 기존 채널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SBS미디어홀딩스가 CJ E&M이 보유하고 있던 MTV네트웍스코리아(MTV와 니켈로디언의 국내 방송을 담당하는 법인)의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성사됐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앞으로 바이어컴의 채널과 배급망을 통해 오는 12월부터 두 채널을 통해 음악, 연예,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버트 바키쉬 바이아컴 대표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12월 출범 후 SBS는 광고 및 계열사 영업을 담당하고 바이아컴은 채널의 프로그램밍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