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니는 어떤 조직… 파키스탄내 인맥, 자살폭탄 요원 300여명 항시 대기
입력 2011-09-28 18:45
하카니 조직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마울비 잘랄루딘 하카니가 2003년 아프간에서 조직했다. 그는 현재 70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조직원 수는 4000명에서 1만5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하카니 조직이 주시의 대상이 되는 것은 300여명을 자살폭탄 요원으로 항시 대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파키스탄 북와지리스탄의 미르 알리 일대에서는 수십명의 유럽 출신 전사들을 훈련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즈베키스탄, 체첸 출신 등 수백명의 아랍계 전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
하카니 조직은 아프간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조직은 이 같은 자살폭탄 공격을 외국인에게 자주 맡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도자는 잘랄루딘 하카니의 아들인 30대 후반의 시라주딘이다. 하카니 조직은 40년 전 아버지가 아프간 침공 소련군에 저항하던 시절 맺은 파키스탄 내 인맥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들은 주로 아프간 국경 근처의 파키스탄 지역에 은둔하면서 아프간 주둔 나토군을 공격하고 다시 파키스탄으로 도망하는 식의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바로 파키스탄 당국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