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 105명 중 1명꼴 임원 승진

입력 2011-09-28 18:21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반 직원이 임원까지 될 확률은 1%도 안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헤드헌팅 업체 유니코써어치는 매출액 기준 10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원 105.2명당 1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산술적으로 105.2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임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100대 기업의 전체 임직원은 70만2903명으로 이 중 임원은 6619명(0.94%)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직원 10만453명에 임원 966명으로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104.0명이었다.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SK가스(11.6명)였다. STX(11.7명), 현대종합상사(16.4명), 삼천리(23.3명), LG상사(24.2명) 등도 임원이 되는 문이 비교적 넓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457.1명으로 가장 많았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