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구성원들 제 역할 하도록 할 것”… 김의준 국립오페라단장

입력 2011-09-27 21:45

김의준(사진) 신임 국립오페라단장은 2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뿌리가 불확실한 조직을 추슬러서 제대로 포지셔닝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이 취임 이후 오페라단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김 단장은 “조직 구성원들의 자긍심이나 확신 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조직 추스르고 신발 끈 다시 맬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페라단에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김 단장은 2009년 1월 전원 해고된 후 여전히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 국립오페라합창단원 문제에 대해 “합창단은 작품을 위해선 당연히 저희와 함께 일을 해야 할 단체”라면서도 “관계기관에서 정책적 결정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LG아트센터 대표를 지냈던 김 단장은 이소영 전 단장 후임으로 지난 8월 취임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