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대축제] 김충식 경남 창녕군수 “부곡온천 전국 최고 수온 자랑”
입력 2011-09-27 21:55
“부곡온천은 순수한 온천물만 사용합니다. 성인병 치료와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하다는 의료적 효능도 입증됐습니다.”
김충식(사진) 창녕군수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계기로 부곡온천수의 효능을 제대로 알리고, 잘못 알려진 사실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전국 최고의 수온 78도과 유황성분이 함유된 부곡온천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온천대축제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창녕 부곡온천에서 열린다. 부곡온천만이 가진 매력을 전국에 홍보하는 한바탕 축제가 펼쳐진다.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인기가수 공연과 가요제, ‘양파의 고장’ 창녕에서만 만날 수 있는 양파장류축제, 창녕향토음식 경연대회로 구성된다.
전국 8대 으뜸 명소로 지정된 우포늪과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 140여점의 문화재 등 온천과 더불어 자연, 문화관광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따라서 관광객들이 창녕의 멋과 맛, 풍경 등을 짧은 시간 안에 흠뻑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 군수는 특히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잘못 알려진 부곡온천의 이미지를 확실히 씻겠다는 입장이다. 항간에 부곡온천에 온천수가 없어 수돗물을 끓여 사용한다는 헛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곡온천은 온천수가 풍부해 수돗물을 쓸 이유가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군수는 “부곡온천수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기능수학회에 임상실험을 맡기기도 했다”며 그 결과를 공개했다. 6개월간 건강한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부곡온천수와 수돗물에서 임상실험한 결과 알칼리 환원수인 부곡온천에서 목욕을 하면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 콜레스테롤 등 성인병 치료와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하다는 의료적 효능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창녕군에서 관리하는 온천공의 온천수는 t당 163원이고 일반목욕탕에서 물을 끓여 사용하는 데는 1만원 가량 들어 60배 넘게 차이가 난다. 그는 “부곡온천에는 수온을 38∼40도로 식히는 냉각장치가 있지만 물을 데우는 시설은 없다”며 “잘못된 소문으로 관광객이 줄어 상인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군수는 “그동안 스포츠파크 및 테마거리 조성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주말 야외라이브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부곡온천을 홍보해 왔다”며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70∼80년대 부곡온천의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창녕=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