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제재 논의” 美 재무차관 방중

입력 2011-09-27 01:19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이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홍콩을 방문한다고 미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코언 차관이 베이징과 홍콩을 방문하는 기간에 중국 정부 당국자 및 민간부문 인사들과 만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재무부는 “코언 차관의 이번 방문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공급을 끊고 국제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중국과의 긴밀한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코언 차관이 이란의 국제 금융시스템 접근을 막는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제재 문제도 중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논의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코언 차관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이란국영해운회사(IRISL)와의 거래 중단 필요성을 홍콩 방문기간에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