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수질개선·상수원관리사업 탄력… 국비 20억 특별지원 받아

입력 2011-09-26 21:46

대전시 대덕구가 추진 중인 대청호 수질개선 및 상수원관리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6일 대덕구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 ‘2012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올해 10억원을 포함 총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덕구는 이현동 상수원보호구역 내 오염 발생지역에 억새습지를 조성하는 사업,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내 수질개선, 생태복원·주민소득증대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는 내년 1월부터 습지조성사업 적용식물인 거대억새1호를 심고, 갯버들 군락지를 자연 그대로 복원하는 습지조성 및 생태복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거대억새1호는 농업진흥청에서 개발·보급하고 있는 국내 자생종으로서 키 4m, 줄기의 굵기가 9.6㎜ 정도로 일반 억새의 2배나 돼 수질정화작용 및 생산량이 매우 우수하다. 구는 마을주변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의 고효율적인 정화를 위해 수생식물학습장, 거대억새습지, 버드나무 군락지, 거대억새부유습지 등 4단계로 구성된 생태습지조성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대청호는 대전시민의 식수원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부영양화로 인한 녹조가 발생해 이를 방지하는 한편 수질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돼 왔다”면서 “앞으로 홍수조절지 내에서 불법으로 영농하는 58만㎡의 땅에도 수생식물이나 습지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