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처럼… 광주·전남북 축제 한마당

입력 2011-09-26 19:24


맑고 높은 가을 하늘아래 광주·전남북 지역 곳곳에서 풍성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광주에서는 대표적 도심축제로 자리잡은 ‘7080 충장축제’가 27일 막을 올린다. 1만여명이 참여하는 개막 거리퍼레이드와 옛 중앙교회에 설치된 ‘추억의 시간여행’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6일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 디자인비엔날레와 세계김치문화축제 등이 개최된다.

전북에서는 김제지평선축제(9.29∼10.3) 등 10여개의 잔치 한마당이 다음달말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축제에서는 민속 대동놀이, 선비문화 체험, 메뚜기 잡기, 소달구지 타기 등 7개 분야 80개 행사를 볼 수 있다.

30일에는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라는 주제로 한국 프리음악의 대명사 박재천 등 국내 8개팀, 페루 보컬리스트이자 문화부장관인 수자나 바카 등 국외 5개팀의 초청 공연을 비롯, 수십개의 다양한 무대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간은 묵향(墨香)에 취할 수 있다. 30여개국 1800여명의 서예가가 출품한 붓글씨와 전각, 문인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전남에서는 명량대첩축제를 시작으로 곡성심청효축제, 광양전어축제, 보성소리축제, 화순풍류문화큰잔치, 영암 무화과축제 등이 이어진다. 이 밖에 담양에서는 대숲 맑은 담양한우축제(10.1∼2), 보성에서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10.8∼9), 나주에서는 영산강 강가의 가을축제(10.27∼31)가 펼쳐진다.

광주·전주=장선욱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