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시장 제대로 활용해야” 유럽의회 첫 한국인 보좌관 정귀일씨

입력 2011-09-26 19:35

유럽의회 최초의 한국인 정책보좌관 정귀일(34)씨는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우리에게 세계 최대 시장이 열렸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대표단 부단장 안나 로스바흐 의원의 정책 보좌관으로 기용된 정씨는 “일본 등이 EU와 FTA 협상 개시를 위해 유럽의회에 로비를 지속적으로 하는 상황이라 우리 정부,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럽에 더 큰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인이어서 대접 못 받는 시대는 지났다.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 선진국으로서 한국 이미지가 강하다”면서 “비(非)유럽인의 EU 근무는 매우 힘들지만 언어와 실무 경험의 경쟁력, 유럽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폭넓고 깊은 지식을 갖추면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