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2대 담임에 이재훈 목사... 24일 공동의회서 92.9% 찬성

입력 2011-09-24 19:51


[미션라이프] 온누리교회가 이재훈(43) 목사를 2대 담임목사로 확정했다. 교회는 24일 오후 서울 서빙고성전에서 공동의회를 열고 고(故) 하용조 목사 후임으로 이재훈 부목사를 담임목사로 정했다. 하 목사 소천 후 52일만이다.

이 목사는 이날 투표자 4757명 중 4421명(92.9%)의 압도적 찬성을 얻어 담임목사가 됐다. 이 목사는 25일 1부 예배 설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임목사 시무를 시작했다. 공동의회에 참석한 5000여명의 교인들은 새로운 담임목사의 탄생을 기뻐했다.

이 목사는 인사말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천국에 계신 하 목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예수님을 모시는 나귀로 살겠다. 온누리교회의 담임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사를 마친 이 목사는 교역자들과 장로들에게 둘러싸여 기도를 받았다. 성령충만과 담대함을 위한 기도였다. 이날 투표는 세례교인 이상 성도들이 참여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교회 내 이천만광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공동의회에 앞서 진행된 예배는 축제와 감사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교인들은 투표의 원활한 진행과 새로운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했다.

청빙위원회 위원장 최도성 장로는 대표기도에서 “강하고 담대한 목회자, 겸손과 신실함으로 평신도와 교역자 화합하는 영적 리더로, 사도행전적 교회를 위한 선교적 리더십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설교를 맡은 김진홍(두레교회) 목사는 이사야 58장 9∼12절 말씀을 본문으로 “앞으로 온누리교회가 이 목사의 리더십아래 기도하는 교회, 상처받은 영혼을 품는 교회, 물댄 동산같은 교회, 나라의 기초를 세우는 교회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온누리교회는 지난달 9일 후임 선정을 위해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 후임자 선정 작업에 신중을 기해왔다. ‘온누리 비전과 목회철학, 핵심 가치를 계승, 발전시킨다’ 등 5가지 원칙을 정하고 1차 29명을 선정했다. 지난 16일에는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17일 당회에서는 2명 후보에 대한 투표를 실시, 이 목사가 229명 중 132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