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구 전 법무부장관 별세
입력 2011-09-23 22:07
허형구(85)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허 전 장관은 1951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53년 부산에서 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60년에는 3·15 마산의거가 공산당의 폭동 선동이라는 경찰의 조작과 은폐 시도를 한옥신·서윤학 검사와 함께 파헤쳐 이름을 알렸다.
허 전 장관은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지검장을 거쳐 81년 17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88~90년에는 법무부 장관으로 일했다. 유족은 부인 최갑수(80)씨와 아들 병일(그리니치컴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5일.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