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에 장종현 전 백석대 총장
입력 2011-09-22 19:11
[미션라이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이 총회 회기를 ‘예장 백석 제96회(백석 개명 34차)’에서 ‘예장 백석 제 34회’로 22일 변경했다. 오는 12월 열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장종현(62) 전 백석대 총장을 후보로 추대했다.
백석 총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총회대의원(총대)들은 투표를 거쳐 총회 회기를 교단이 태동한 1978년을 기준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백석 교단은 장로교회의 정통성을 지키되 백석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 백석 총회 회기 조정은 2009년 제안됐으나 오랜 논의를 거쳐 3년 만에 마무리됐다.
백석 총회는 다음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장 전 백석대 총장을 추대했다. 장 전 총장은 백석대를 설립하고 백석 교단을 만들었다.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추대된 장 전 총장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교단과 한국교회 위해 헌신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오는 12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는 예장 백석, 예장 고신 등 중간 규모의 교단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백석 총회는 정체성을 굳건히 하게 된 34회기를 이끌 임원단도 선출했다. 유중현 총회장, 정영근 목사부총회장, 고민영 장로부총회장과 함께 임원단을 이끌 6명은 이병후 목사(서기), 차명수 목사(부서기), 박웅대 목사(회록서기), 박종호 목사(부회록서기), 안문기 장로(회계), 정우진 장로(부회계)다.
이 밖에 헌의안 논의 결과 노회 임원 선출시기를 변경하지 않기로 했고, 분노회와 신설노회는 각각 40개씩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장로연합회를 총회로 편입하자는 헌의안은 기각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제안한 내년 장로교회의 날 기념 연합예배는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천안=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