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개막식 사회… 엄지원·예지원씨 선정
입력 2011-09-22 19:07
부산 우동 센텀시티 내 ‘영화의 전당’에서 처음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사회자로 여배우 2명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6∼14일 열리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엄지원·예지원씨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개막식 사회자로 여성 2명이 선정된 것은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이다. 1996년 제1회 개막식은 문성근·김연주씨가, 지난해에는 정준호·한지혜씨가 각각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엄씨는 영화 ‘똥개’에 출연해 구수한 사투리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주홍글씨’ ‘극장전’ ‘가을로’ ‘불량남녀’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했다. 그는 브라운관에서 배우와 사회자로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예씨는 2002년 ‘생활의 발견’을 통해 주목받은 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인기를 차지했다. 2007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부산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08년 배우 조재현씨와 함께 부산영화제 폐막식을 진행했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더 킥’이 이번 영화제 기간 상영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