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끝없는 ‘오바마 사랑’
입력 2011-09-22 18:50
버핏의 오바마 사랑이 식을 줄 모른다.
부자 증세를 주장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지원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그의 재선을 위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개최한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은 다음 달 27일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큰손’들을 상대로 모금 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 장소는 시카고 부호인 바이런 트로트 ‘BDT 캐피털 파트너스’ 회장의 대저택이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투자 자문역을 지냈었다. 1인당 참석 비용은 3만5800달러(약 4000만원)나 된다.
이 모금 행사는 하이얏 호텔 소유주인 페니 프리커츠 등 시카고의 내로라하는 몇몇 대기업 소유주들이 공동 주최하는 것이다. 오바마 재선캠프 측은 2008년 대선 당시 상당한 기여를 했던 큰손들이 다시 한번 모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30일에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는 자신의 경제 보좌역을 지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가 경제포럼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3만58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