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중앙극장 자리에 금융센터 선다

입력 2011-09-22 22:04

76년 역사를 지닌 서울 명동의 중앙극장 옛터에 높이 112m 규모의 금융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명동 제4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이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명동 제4지구는 서울 저동1가 48 일대 4088.8㎡ 부지를 가리킨다. 이곳에는 1198%의 용적률이 적용돼 지상 24층·지하 7층 규모의 금융업무 용도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2117㎡ 규모의 문화공원도 조성된다.

이곳에 있던 중앙극장은 1934년 개관해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기업형 복합상영관이 곳곳에 들어서자 독립·예술영화 등을 상영해오다 지난해 6월 문을 닫았다.

위원회는 또 도곡동 869 일대의 예정 법적 상한 용적률을 299.99%로 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곡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곳에는 아파트 5동, 369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일반 상업지역으로 지정된 논현동 276 일대 경복아파트의 용도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도 통과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