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3일] 빛이신 주님처럼

입력 2011-09-22 17:50


찬송: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 259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요한복음 12:44~50

하나님은 영적인 존재이시기에 우리의 육체적인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거나, 믿어도 하나님을 소홀히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을 보여주시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이십니다. 이제 예수님을 본 사람은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우리는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을 보지 못했으나 역사적 사실이기에 그분의 실재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을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로 알고 있듯이 말입니다.

신학자 바빙크(Bavink)는 하나님을 보여주신 세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천지창조, 예수님의 탄생, 성령강림을 꼽았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빛으로 오셨기에 주님이 가는 곳마다 빛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마음이 어둡고 우울할 때 찬양과 기도를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빛 되신 주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을 쓴 토마스 아켐피스는 기도 중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이 아켐피스에게 소원을 물으셨습니다. 그는 “제 소원은 주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 최고입니다. 아이가 아무리 좋은 장난감들을 많이 갖고 있어도 엄마만한 선물은 없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 마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땅 곳곳에 어둠이 깔려 있습니다. 빛 되신 주님이 오셔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도 빛으로 살아야 하지만 죽을 때에도 빛 되신 주님이 인도해야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시인 괴테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그 순간에 ‘오, 하나님 나에게 당신의 빛을 주소서 더 강렬한 당신의 빛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는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빛이 있으라’라고 했을 때 빛이 생겨났고, 그 빛으로 인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 되어졌습니다. 어둠과 마귀의 세력은 어둠을 좋아합니다. 빛을 싫어합니다. 마귀는 혼돈, 공허, 흑암을 좋아하지만 주님은 빛을 통해 창조의 질서를 주십니다. 그리고 빛을 받은 사람들에게 ‘세상의 빛이 되라’고 하십니다. 어두운 세상 속에 들어가 봉사하며 나누며 섬기며 살 때 빛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교회 안에서의 봉사만으로 모든 봉사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지 ‘교회의 빛’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만 빛을 비추려 하기 때문에 교회는 빛들끼리 충돌을 하면서 불똥이 이상하게 튀어 교회를 혼돈 속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젠 세상 속에 들어가 빛을 발해야 합니다.

지옥 가기는 쉽다고 합니다. 아무 것도 안하면 됩니다. 그러나 천국에 가려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되, 세상 속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수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빛을 발하는 발광체는 아니지만 하나님이 주신 빛을 세상에 비추며 살아야 할 책임이 있기에 오늘도 빛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이 빛이시기에 우리도 빛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이 어둡다고 더 이상 한탄하지 않고, 나 자신이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