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서울 본사 삼척 간다

입력 2011-09-21 18:36


동양시멘트가 업계 최초로 서울 본사를 주력 생산기지가 있는 강원도 삼척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현재현 회장이 지난달 대통령과 재계의 공생발전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라며 “생산과 지원 부문이 하나로 움직이는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돼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는 석회석 광산지역에 있는 업종 특성상 대부분의 핵심 생산시설은 지방에, 본사는 서울에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현장중심 경영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동양시멘트 측은 설명했다.

삼척시는 동양시멘트 본사 유치로 복합 에너지 거점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업체의 고도기술 이전 및 유관산업 촉진 등 시너지 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에 주력 생산 공장을 두고 오랜 기간 대표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해 온 동양시멘트의 본사 이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동양시멘트 본사 이전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11월쯤 최종 결정된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