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u-서울 안전서비스’… 2014년까지 시내 전역 확대

입력 2011-09-20 22:46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유괴나 실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u-서울 안전서비스’가 2014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다.

u-서울 안전서비스는 자녀가 휴대전화 등으로 도움을 요청할 경우 CCTV 영상정보 등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 경찰이나 소방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서울시는 내년 2월 초부터 성동구에 있는 초등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시범실시 한 뒤 2014년까지 시내 588개 초등학교 학생 56만명에게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의 ‘u-서울 안전서비스 확대 기본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시는 현재 구로구 등 초등학교 7곳의 학생 3141명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u-서울 안전존’ 서비스를 u-서울 안전서비스로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초교 기준 반경 300∼500m 안팎이던 기존의 위치 확인 서비스 범위가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의 ‘원터치 SOS’ ‘112앱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원터치 SOS는 미리 등록한 휴대전화 단축번호를 누르면 경찰이 위치추적을 통해 사건 현장으로 즉각 출동하는 서비스다. 112앱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시는 휴대전화가 없는 초등학생 33만명에게 전자태그를 나눠줄 예정이다. 전자태그 가격은 15만원이며 월 이용료는 8000원이다. 저소득층 자녀 5만명에게는 전자태그 구입비용과 이용료를 2014년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